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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나들이 코스, 인사동에서 즐기는 한국 먹거리, 볼거리, 선물 및 기념품 추천

스민모먼트 2025. 6. 5.

갑작스레 생긴 연휴, 반나절 동안 나들이 다녀 올 곳 없을까? 

가족이 함께 할 여유만 생기면 서울 가자 노래를 부르는 딸내미는 무작정 또다시 서울 타령이다. 

 

집에서 버스 타고 한번에 갈 만한 곳들 중 어디가 함께 가기 좋을까나... 생각 중이었는데 구경거리, 먹을거리, 살거리 다 갖추고 있는 인사동이 떠올랐다. 고등학생 때부터 학부 때까지 일주일에도 몇 번씩 재료 사러, 전시 보러, 오갔던 인사동이었지만 십 년 넘게 부러 찾아 간 적이 없었다. 아이와 신랑과 함께 갈 생각을 하니 갑자기 왠지 설레는 마음에 서두른다. 무브무브~~!

 

1. 정신 차려보면 입 속에 든 인사동 명물 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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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길을 걷다 보면 곳곳에 사람들이 몰려 있는데 가까이 가보면 가느다란 하얀 실타래 같은 것을 손에 감고 있다 어느새 달콤한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현란한 손놀림으로 퍼포먼스 해주는 아저씨를 만날 수 있다. 한창 인사동을 들락날락할 때도 흔히 보았던 풍경인데 그때만 하더라도 임금님이 드시던 한국전통과자라고 멘트도 하고 했었는데, 사실 알고 보면 튀르키예 것이 파생된 것이란다. 이러나저러나 몇십 년간 인사동에 자리 잡은 간식거리이니 오늘은 함 제대로 봐볼까 싶어 아이를 앞세워 구경을 시작했다.

뒤늦게 합류해서 우물쭈물하고 있는데 아이야 이리 오련 하시더니 시작부터 다시 만드는 것을 보여 주신다. 딱딱한 엿당뭉치를 들고 탁탁 치며 소리를 들려주시더니 변신을 시킬터이니 잘 보라고 하신다. 옥수수전분 가루를 묻힌 뒤 가운데 구멍을 내고는 길게 늘여 돌리고 또 늘려 돌리고 돌리고, 반복하니 우와.. 어느새 몇 백, 몇 천 가닥을 만들더니 곧 네 긴 머리카락 보다 더 가늘게 만들어볼게 하시더니만 만가닥 넘게 만들어 흩뿌려 보여주신다 우와.. 어떤 맛을 넣어줄까 하시기에 아몬드를 외쳤더니 뚝딱 만들어 신랑 손에 맛보기 3개를 얹어 주셨다.

입 속에 쏙 넣으니 스르륵 녹아버리는 꿀타래. 그리고 정신 차려보니 계산 중인 나.

 

2. 여전히 활기 찬, 볼 것 넘쳐나는 쌈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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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에 볼거리를 집약적으로 모아놓은 곳은 역시나 쌈지길인 듯. 오랜만에 가본 쌈지길은 입구부터 북적북적했다. 외국인 관광객도 많지만 당연히 한국사람도 많았다.처음 방문하는 곳에서 낯섦 보단 설렘을 느끼는 아이는 시작부터 살짝 들떠있었지만 역시나 아는 캐릭터 얼굴이 보이니 더 신난 듯했다. 자두가 반겨주고 있는 느낌이었달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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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지길의 묘미는 역시나 건물의 입구부터 줄지어 혼을 쏙 빼놓는 다양한 편집샵 사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내가 건물을 오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  중간에 매달린 별들도 이쁘고, 바닥에 별 그림자 지는 것 마저 이쁘다는 딸. 그럼 우리도 출발해 볼까? 

 

2-1. 할머니들 거즈 손수건 선물 고르기, 소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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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편집샵들을 지나가며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평도 해보고, 이거 이쁘다 저거 이쁘다 마음을 뺏겨 보기도 하고 걸어가다 보니 갖가지 손수건이 가득한 집이 나타났다.

갑자기 정원의 잡초 뽑느라 바쁜 친정 엄마 생각이 불쑥 났지 뭐야. 땀이 워낙 많이 나기도 하고 불볕에 목에 손수건을 항상 차고 일을 하시는데 꽃가라 손수건 한 두 장 골라 드리고 싶었던지라 할머니 손수건 골라주자며 아이를 이끌고 들어갔다. 울 엄마, 시엄마 그리고 딸아이와 내 것까지 넉넉히 골라보자며 살펴보니 아이는 신이 나서 들여다보는데 멀지 감치서 보고 있는 신랑 끌어다 함 골라보라 했더니 불쑥 동백꽃을 픽했다. 오 안 불렀음 어쩔 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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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에 1만 원이라 하여 우린 총 6장 (외할머니 2장, 엄마 1장, 아이 1장, 친할머니 2장)을 사 왔지. 거즈 느낌이 좋다 여름에 나도 가방에 하나 넣어가지고 다녀야지~!

 

2-2. 골무 보고 갔는데 옥 노리개를 고를 줄이야, 가배공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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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걸어가다 보니 이번엔 정말 전통적인 공방이 나타났다. 내 눈을 사로잡은 것은 골무로 만든 모빌이었는데 작은 사이즈임에 불구 색감과 디테일이 너무나도 매력적이었다. 하나 사주고 싶단 생각에 창가에 서서 아이와 한참을 쳐다보면서 너무 아름답지 않니? 했는데 맞아 맞아 맞장구치던 아이가 가게 안으로 쑥 들어간다. 들어가자마자 대뜸 사장님께 저기 저 나비 주세요 하더라. 웬 나비? 알고 보니... 모빌 너머에 있는 노리개를 쳐다보고 있었던 것.

 

예전 북촌한옥마을에서 매듭공방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문을 닫기 직전 방문한 탓도 있었겠지만 너무나 쌀쌀맞은 관리인 태도에 노리개 하나 사주겠다 아이 손 잡고 들어간 게 무색하게 돌아 나왔었다. 그때가 떠올랐는지 대뜸 나 노리개가 갖고 싶다고 한다. 어여쁜 노리개 데려다가 자기 가야금에 달아주고 싶다고 말이다. 그래 네가 본 게 뭐야 했더니만 벚꽃 빛 옥으로 된 나비가 달린 노리개다. 언제 또 그걸 보았는지 그래 얼마예요? 여쭤보니 6만 원!!!! 헉 아.. 아니 그래 옥이 달리긴 했는데 갑작스레 선물로 사주기엔 가격대가 좀 있네. 게다가 가야금에 달기엔 그 어여쁜 나비가 부딪히면 깨질 것 같은 걱정도 되더라. 옥이 달리지 않은 다른 노리개도 함 볼까 해서 이리저리 구경해 보았다. 알고 보니 전통 매듭 방식으로 만들어진 공예품들을 파는 상점이었고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아리따운 것들이 많았다. 그럼에 불구 한참을 바라보던 아이는 이내 또 시무룩해진다. 아무리 대안을 찾아보아도 나비만 못한가 보다. 그래 뭐 어때 꼭 가야금이 아니더라도 그렇게 마음에 쏙 드는 것을 찾았으니 어디든 달아보자 하고 데려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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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럼 원래 내가 관심 있던 골무를 살펴볼까나. 엄지에 끼워보고 이게 나을까 저게 나을까 했는데 사장님이 말씀 주시기로 보통 엄지보다는 두 번째 손가락에 끼는 경우가 많으니 사이즈를 잘 봐야 한다고 해주셨다. 아이의 픽으로 하나 더 추가 계산! 

대뜸 큰 손이 된 아이에게 선물로 작은 복주머니 하나도 선물로 주신 사장님 감사합니다. 

 

2-3. 스크래치 페이퍼 체험 사유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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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해 볼래?라는 쇼윈도 문구에 그래~ 하고 쏙 들어가 버린 딸. 사실 스크래치 페이퍼는 어렸을 때 벌써 여러 차례 시켜주었었는데 기억이 잘 안 난단다. 그러더니 한 커플이 집중해서 하고 있는 모습을 살펴보더니 나도 해보겠다며 슥슥 그어본다. 펜 같이 생긴 막대로 시작을 했는데 생각보다 한참을 한다. 확실히 같은 콘텐츠라도 나이 때마다 느끼는 바가 다른가보다. 기다리다 지친 아빠가 옆에 쓱 다가오기에 손에 펜대를 쥐어주며 해보라 하니까 끄적끄적하고 나갔는데, 아빠 되게 멋지게 하고 갔다며 한참을 또 들여다본다. 

 

이 곳에서는 각 나라의 랜드마크나 애니메이션 장면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스크래치 페이퍼를 경험해 보고 구입할 수 있다. 외국인들의 기념품으로 한옥 콘셉트의 페이퍼를, 아이들 선물론 친숙한 캐릭터 나온 페이퍼를 구입해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2-4. 슬슬 목이 마르다면 옥상에서 똥 슬러시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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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며 쇼핑도 하고, 체험도 하고 나니 갈증이 나던 차 갑자기 슬러시가 마시고 싶단다. 그래 어디 카페 찾아가자 했더니만, 더 올라가 보자고 사람들이 슬러시를 들고 내려오는 걸 보았단다. 그건 또 언제 봤니 ㅎㅎ. 정말 조금 더 가니 길의 끝에 디저트 카페가 있고 1층에서는 똥빵을 팔고 있었는데 여긴 똥 슬러시를 파나보다. 똥이 잔뜩 쌓여 있어 하하하핳. 

주문 벨을 누르니 나오셨는데 대 중 소 컵 사이즈 중 대만 똥 모양이 있단다. 큰 거 하나 사서 나눠먹지 뭐 하고 대를 선택했는데 똥 컵을 보고 나서 인가 용기에 담아내는 내내 기분이 묘하다.

받아 들고 쭉쭉 들이키니 시원하구나! 그런데 배도 살짝 고프네. 간식을 먹으러 출발해야겠다. 

 

3. 색동젤리와 오란다 콜라보 한옥 카페 풍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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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먹더라도 전통적인 간식을 먹고 싶은데, 한옥이면 더 좋겠는데 그러던 차 때 마침 신랑이 찾아낸 현수막에서 발견한 먹거리를 보고 셋 다 저기다 저기 가자 했다. 알고 보니 바로 옆 골목에 자리 잡은 카페 풍심당. 들어가는 길은 생각보다 좁았는데 중간에 김이 막 나길래 뭔가 싶었더니 만두집이 중간에 자리 잡고 있었고, 골목 끝에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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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해 보니 툇마루에 오색 방석이 두 개 놓여있었는데 우리 가족이 딱 좋아하는 분위기다. 행여 누가 앉을세라 2층에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는데 올라가 보지도 않고 바로 짐을 풀었다. 현수막에서 보았던 먹거리 색동 젤리와 오란다를 시켰고 망고복숭아 아이스티를 시켰는데 성공적이었던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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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색색의 젤리가 시원하고 맛이 다 다르다며 골라먹는 재미를 즐겼고, 초콜릿과 견과류에 함께 있는 오란다를 좋아했다. 나는 특히 감태가 얹어져 있던 오란다는 감태의 향과 짭짤함이 특유의 고소함을 배가 시켜줘서 좋았다. 눈도 입도 즐거운 시간. 앉아있는데 바람 솔솔 부니 더 바랄 게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코에 바람 따라 들어오는 만두냄새 큭큭큭. 안 되겠네 만두도 사 와야지. 

 

4. 속이 꽉 찬 고기 찐만두 김이 폴폴 나는 북촌손만두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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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손만두 인사본점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42-5

★★★★☆ · 만두 전문점

www.google.com

 

 

풍심당 가는 길 김을 막 뿜어내며 만들어지던 만두를 사러 슬슬 걸어가는데 갑자기 외국인 무리가 골목을 점령했다. 알고 보니 단체 관광객인 모양. 가이드는 맛 2가지를 선택해서 사고 만두에 대해서 다다다다 설명해 주고 하나씩 맛보게 나눠주는데 오 다들 반응이 꽤나 진지하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그냥 만두집인가 보다 했는데 어머나! 본점이었어. 

 

여러 가지 맛이 있기에 메뉴판 찍어다가 카페에 앉아있는 신랑과 딸에게 보여주니 고기만두가 좋겠단다. 바로 다시 가서 주문하고 받아와 시켜두었던 아이스티랑 먹으니 꿀 맛이네. 사실 우리 자리가 카페의 내부가 아닌 바깥쪽이었다 보니 외부 음식 가져다 먹는 게 눈치가 안 보였던 것도 사실이다. 내부에 있었다면 냄새도 풍기고 눈치도 보이니 꿈도 못 꾸었을 듯. 이리보나 저리보나 잘했네 잘했어 ㅎㅎ  게눈 감추듯 먹어치워 남은 사진 하나 없네;;; 

 

5. 학창 시절 동양화 재료 구입의 추억 전주지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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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에서부터 대학까지 전공이 그러했던지라 인사동은 사실 내게는 너무나 친숙한 공간이었다. 전시를 보러 다니기 위함이기도 했 지만 재료 구입을 위해 적게는 한 달에 한두 번, 많게는 한 주에도 여러 번 방문했었으니 웬만한 지업사는 거진 다 가보았다. 가장 빈번하게 문턱이 닳도록 다녔던 곳이 전주지업사. 재료의 퀄리티도 말할 것도 없고 사장님의 설명과 친절이 나에게 딱 적당한 선에 있었기 때문이다. 뭣도 모르는 학생들에게 비싼 재료부터 들이밀어 필요하지도 않은 것을 구입하게끔 종용하거나, 다급하게 선택을 유도하여 집에 돌아가 선택을 후회하도록 하거나, 그려보면서야나 눈치챌 수 있는 알고 보면 너무 오래되어 바람먹은 종이들을 처분하듯 팔아치우는 가게들도 왕왕 있었는데 전주지업사는 단 한 번도 그런 경험을 하도록 하지 않았다. 딱 나에게 내 상황에 필요한 수준의 것들을 추천하고, 가끔은 엄청난 것들을 좋은 기회로 접할 수 있게끔 해주시기도 했고, 무엇보다 빠르게 알려주시고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주셨었다.

 

추억의 장소로 아이와 신랑과 함께 걸어가니 말이 많아졌다. 여름이 다가오니 우리 같이 부채 사서 거기에 그림 그려 선물해 보자고도 했고, 엄마가 먹물 사용하는 거 알려줄게 세필하고 화선지도 좀 사가보자고도 했다. 도착하자마자 문을 딱 여는데 아이는 순간 윽 했지만 나에게는 추억의 냄새가 확 풍겨오는데 순간 뭉클하더라. 켜켜이 쌓인 종이와 재료들 냄새가 한데 섞였는데 완전 하루 종일 시간을 보냈던 작업실의 그것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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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와 종이를 보여주십사 부탁드렸다. 남원에서 온 질 좋은 부채를 보여주시기에 아이와 색상을 골랐다. 이후 종이와 붓 먹물을 추천받아 살펴보는 사이 이곳저곳 둘러보던 아이는 접부채를 발견하고는 손에 놓지를 못하네. 안쪽에서 나타난 사장님께 진짜 한 20년 만에 뵙는 것 같다 말을 걸었는데 혼자 감정에 북받쳐서 더 길게 말을 잇진 못했는데 아이가 계속 안 반가우냐 사장님이 왜 엄마를 못 알아보냐 옆에서 계속 눈치 없이 채근이다. 좀 더 나중에 심적 여유를 찾거들랑 그림 그릴 종이 사러 다시 방문해야지.

 

6. 새해 타종 타임 보았던 종각 보신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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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부채를 계속 부치고 있던 아이는 보신각 앞 터에서 부채춤을 추며 신이 제대로 났다. 이 김에 부채춤을 배워보고 싶다고.

응?? 지금 배우는 가야금을 열심히 하자꾸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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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던 서울 나들이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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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와서 손수 부채에 노리개 달아놓은 딸. 여름 내내 잘 쓰겠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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