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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우피치미술관, 무료로 여유있게 관람하는 방문꿀팁

스민모먼트 2025. 1. 22.

이탈리아에서 단 한 곳의 미술관만 가야 한다면 단연코 나는 우피치 미술관을 추천하겠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레오나르도다빈치, 미켈란젤로, 보티첼리 등의 작품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르네상스시대를 이끌고 피렌체를 지배했던 메디치가에서 후원하고 수집해 소장한 수많은 걸작들을 한 번에 다 볼 수 있다니 이보다 더 기쁜 일이 어디 있을까. 

 

2024년 10월 6일에 아이와 신랑 그리고 나까지 우리 가족이 함께 무료로 여유있게 관람했었던 우피치 미술관 방문꿀팁을 정리해본다. 

 

1. 기본 정보

우피치미술관 공식 유튜브 : 우피치갤러리 소개 (Uffizi Experience | Gli Uffizi)

 

우피치 미술관의 공식 유튜브 콘텐츠인 위 영상을 보면 건축물부터 소장품인 르네상스시대의 걸작품들까지 한 번에 감상 가능하다.

다시 보니까 기회가 된다면 또 가보고 싶다. 아.

 

구분 상세
운영
일시
화요일~일요일
8:15~18:50
17:15 입장마감
휴무 월요일 1/1, 12/25
가격 입장료 성인 25유로
18세미만 무료
예약비 전연령 4유로
무료
입장일
매월 첫째주 월요일
가는길 시뇨리아광장의
베키오성 입구에 있는
다비드상 너머 골목 진입

 

2. 찾아가는길

 

우피치 미술관은 아르노강 강변에 위치해 있다. 시뇨리아 광장에서 시작해서 광장에 있는 베키오궁을 둘러보고 우피치 미술관 관람을 한 뒤  베키오 다리로 이동하면 자연스럽게 주변 관광을 같이 할 수 있어 좋다. 

 

 

시뇨리아 광장에 가면 우뚝 솟은 베키오궁이 보인다. 반듯반듯한 고딕건물에는 높은 탑이 있어 멀리서도 잘 보이기 때문에 기준점으로 잡고 이동해 다니면 편하다. 빨리 가서 입장하고 싶은 나는 계속 신랑을 재촉했다. 어서 와~~  어서~~

 

 

베키오 궁 입구 쪽에 다다르니 그곳에 들어가려는 단체관광객과 바로 앞에 서있는 다비드 상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 덕분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우리도 한 장 찍었는데 바로 발길을 돌리지 못하고 한참을 바라보았다. 괜히 사람들이 그 앞에 붐빈 게 아니었다.

 

다비드상 너머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드디어 우피치 미술관이다. 

 

 

들어서자마자 폭이 좁고 아주 길쭉하게 둘러져있는 디귿자 모양의 미술관 1층 기둥에 좌우로 익숙한 인물 상들이 등장을 한다. 아이가 상기된 표정으로 두리번거리며 앞서 걸어가더니 외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야!" 다른 사람을 또 찾아보겠다며 빠르게 걸어 들어가는데 정작 아이를 놓칠까 정신없이 쫓아가느라 나는 제대로 보지도 못했었다. 하하하

 

 

3. 방문꿀팁

3-1. 무료입장 : 매월 첫째 주 일요일 

2024년 10월 6일 일요일, 아이와 나 그리고 신랑 이렇게 우리 세 가족은 우피치 미술관을 무료로 예약 없이 방문했었다.

 

6박 8일의 이탈리아 여행 중 우리는 2박 3일을 피렌체에 머물기로 했었다.

일요일 점심 피렌체에 도착해서 화요일 오전에 로마로 다시 출발하는 일정으로 생각을 했기 때문에 넉넉히 관광하는데 확보 가능한 요일은 일요일과 월요일이었다.

 

언제 어디를 갈지 정할 때 우리가 제일가고 싶었던 두 곳이 해당 요일에 운영을 하는지가 관건이었는데 피사의 사탑은 연중무휴고 우피치 미술관은 여느 미술관이 그러하듯 월요일은 휴무였다. 자동으로 일요일 오후에 우피치미술관을 방문하고 월요일 오전에는 피사의 사탑을 다녀오기로 했다. 

 

그런데 10월 6일 일요일은 티켓 매진인 것인지 아님 아예 휴일인 건지 예매창에서 활성화가 안된다.

왜 그러지? 알고 보니 굳이 예약을 할 필요도 없었다. 

매월 첫째 주 일요일은 무료란다. 대박

 

 

2025년 2월을 예시로 티켓 예매창을 열어보면 첫째 주 일요일인 2월 2일과 휴무일인 매주 월요일이 비활성화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3-2. 여유 있는 관람시간대 : 오후 4시 반 이후

 

우리는 아예 5시 즈음 미술관에 도착했었다.

마지막 타임에 해당하는 오후 5시에 입장해서 문을 닫는 6시 반까지 관람을 하리라 마음먹었었기 때문이다. 

 

아침 일찍 로마에서도 간단히 관광을 하고 점심에 피렌체로 기차를 타고 이동해 왔고, 점심을 먹고 나니 피곤함이 몰려와 잠시 숙소에서 쉬다가 나왔지만 완전히 체력이 회복되지 않은 아이와 함께 2시간 넘게 관람을 하긴 무리라고 생각했다.

 

우피치 미술관은 한꺼번에 방문객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타임별로 인원을 제한해서 들여보낸다. 무료로 입장하는 날도 별반 다르지 않는데 운영시간 내내 15분 단위로 나뉘어 들어가는 시스템이다. 

 

티켓 예매창에서 보면 버튼을 눌러서 입장하고자 하는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는데 16:30 이후에 해당하는 3개의 관람 시간대에는 아무래도 입장하는 사람이 확 줄어든다. 우피치 미술관에 있는 어마어마한 양의 걸작들을 아무리 숏 트랙으로 짧게 둘러본다 하더라도 최소 1~2시간은 걸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통 오후 4시 이전에 입장을 한다고 한다.

 

 

확실히 관람하는 내내 미술관 내에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 여유로운 느낌이었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작품에서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고 가까이가 살펴보기도 하고 인증샷도 남길 수 있었다. 

 

 

입구에 도착했을 때 50m 정도로 늘어선 줄을 따라 들어가는데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앞에 나와 있던 안내직원이 티켓을 한 움큼 손에 들고 서 있다가 우리에게 한 장씩 나눠주었는데 셋이 들고 신나서 인증샷을 찍고 자세히 살펴보니 EUR 0.00 찍혀있었다.  

 

 

정말 한참 뒤에 한국에 돌아와서 영수증 정리하면서 티켓을 다시 들여다보다 피식 웃음이 나왔었는데 2가지의 다른 시간대 티켓을 주었더라. 8:30-8:45 2장과 10:15-10:30 1장. 아마도 오전에 남은 티켓을 그대로 오후 입장하는 사람들에게도 나눠 주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실물 티켓을 주니 이렇게 추억으로 남겨 놓기도 하고 좋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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