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서 피렌체 기차로 빠르게 가기, 트랜이탈리아 예약 팁 및 이용 후기

로마에서 피렌체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다. 

 

로마 시내에 있는 테르미니역을 출발해서 대략 1시간 30여분이면 목적지인 피렌체의 산타마리아노벨라역에 도착한다. 내부가 굉장히 쾌적해서 휴식을 취하면서 이동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아이와 함께 하는 첫 해외여행에서 6박 8일 이탈리아 여행 내내 적절한 컨디션 조절이 최대 관건이었기에 모든 이동 시간은 최소로 하기로 마음먹었었다. 그 목표에 부합하는 기차 이동은 우리 가족의 최선의 선택! 

 

예약 정보부터 이용 후기까지 공유해 본다. 

 

1. 기차 예약 정보

사진출처 : 트랜이탈리아 홈페이지

분류		상세
기차		트랜이탈리아		TRENITALIA
		프레차로사		Frecciarossa
경로	출발	로마 테르미니		Roma Termini
	도착	피렌체 산타마리아노벨라		Firenze S. M. Novella
탑승일		2024년 10월 6일 (일)
시간	출발	09:50
	도착	11:27
탑승자		총 3명 성인2, 아이1
티켓		60유로
		가족요금		Frecciafamily offer
좌석		프리미엄		Premium

 

 

여행 둘째 날이었던 10월 6일 일요일 아침.

신랑과 나 그리고 아이 셋까지 로마에서 피렌체로 가기 위해 이동 수단으로 선택했던 것은 트랜이탈리아 기차이다. 전날 저녁에 장거리 비행을 하고 로마 숙소에 들어간 때가 8시 즈음이었으니 이동하는 날 아침 일찍은 힘들고 조금 여유 있는 시간대인 9시 50분 기차를 택했다.

 

공항에서 로마 시내 테르미니역으로 들어오는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도 어린이는 무료 더니 이번에도 무료다. 게다가 아예 어린이 동반 가족 요금으로 적용이 되어 할인까지 되더라. 덕분에 간단한 스낵도 제공하는 프리미엄 좌석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서 3명에 60유로로 예약 완료 했었다.   

 

 

2. 기차 예약 팁 및 이용 후기 

 

2-1. 트랜이탈리아 vs 이딸로 

 

 

로마 테르미니역에서 피렌체 산타마리아노벨라역으로 이동하는 기차를 검색하면 국영철도인 트랜이탈리아 또는 민자철도인 이딸로가 뜬다. 시간 대에 따라서 1시간 40분 이내로 조금씩 다르지만 대략 1시간 35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오미오 앱 검색결과

 

트랜이탈리아와 이딸로 중에 무엇을 탈지 고민이 된다면 가격 비교 사이트 Omio(오미오)를 이용해서 필터를 적용시켜 비교해 보면 된다. 내가 예약할 당시 고려했던 필터 조건들 탑승자수, 직항, 주말, 시간대 비슷하게 맞추고 지금 시점에서 한 번 검색해 보았다.   

 

 

당시 몇 날 며칠 들여다본 결과 선택할 수 있는 시간대가 많아 보이고, 가격도 보통 낮게 책정되는 것을 보고 트랜이탈리아로 최종 결정을 내렸었다. 가격 차이 크지 않다면 컴퓨터로 홈페이지에서 영어로 된 예약 화면을 들여다보지 않고 한글로 된 모바일 앱을 통해 예약 가능한 오미오가 편리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는 예약을 트랜이탈리아 공홈에서 했다. 혹시나 예약 취소 같은 이슈 발생 시 수수료가 걱정되기도 해서 말이다. 

 

 

2-2. 가족 요금제와 프리미엄 서비스 

서비스와 요금제 선택 창

 

홈페이지에서 처음에 출발과 도착지, 일시, 인원수 입력하고 나면, 기차가 출발 시간 순서대로 나열되는데 그중에서 원하는 기차를 클릭 하자. 그러고 나면 바로 아래로 내가 원하는 서비스(가로), 요금제(세로)가 적용된 가격을 책정해 볼 수 있는 창이 펼쳐진다. 

 

가장 저렴한 50유로로 결정짓자면 가족요금을 적용해서 스탠더드 서비스를 받으면 된다. 하지만 가족요금 자체가 할인이 많이 되어있기도 하고 스탠더드와 바로 윗 단계인 프리미엄이 10유로 차이라면 3명 분의 물과 스낵을 받고 더 좋은 자리에 앉는 것이 좋겠단 생각도 들어서 최종적으로 60유로에 해당하는 프리미엄을 선택했다.  

 

 

가족요금제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아래 2가지가 적용된다. 

• 어른 1명 이상을 포함한 2~5명 그룹의 14살 이하 무료, 15세 이상 50% 할인
• 출발 전까지 1번의 예약 변경과 에 부분 환불 가능  

 

프리미엄 서비스란 아래 4가지를 말하는데 1번과 4번이 스탠더드와의 차이다. 

• 리클라이너 가죽 좌석
• 개인적으로 사용가능한 전기 USB 소켓
• Wi-Fi 서비스
• 자리에서 받아보는 스낵 서비스 

 

 

기차가 바뀐 지 얼마 안 된 건지 의자의 가죽이 사용감이 안 느껴지더라. 엄청 깨끗했다. 크기도 생각보다 커서 앉았을 때 자리가 여유로운 편이었다.

 

 

사진출처 : 트랜이탈리아 홈페이지

 

우리는 마주 보는 좌석을 선택했었다. 4C와 5C 그리고 5D.

 

사실 좀 꼼수를 쓴 건데 저렇게 자리를 예약하면 4D는 웬만하면 사람들이 피하지 않을까 싶어서다. 하하. 역시나 아무도 앉지 않아서 의자 위에는 외투와 가방을 벗어 한데 쌓아두고 바닥에는 캐리어 하나를 놓고 편하게 이동했다. 

 

5C의 경우는 좌석 특징상 뒤편 의자인 6C와 등을 맞대고 있는데 아랫공간이 생각보다 넉넉해서 캐리어를 눕히면 들어갈 정도였다. 굳이 자리와 멀리 떨어진, 출입문과 가까운 보관하는 곳에 캐리어를 두고 자물쇠를 어마어마하게 달아 혹시 모를 분실에 대비할 필요가 없었다. 그냥 바로 내 의자 뒤 아랫 편에 넣어두면 되었다. 

 

 

실제로 받아 본 스낵은 1인당 생수 1명, 물티슈 1장, 과자 2 봉지였다. 로즈마리향 나는 과자는 취향이 아니라 건들지도 못했지만 이른 조식 먹고 아침 산책 1시간 정도하고 기차를 탔었기에 목도 마르고 배가 고팠던 터라 물과 많이 달지 않았던 초콜릿 과자는 아주 요긴하게 잘 먹었다. 

 

 

피렌체 여행 후 다시 로마로 넘어가 콜로세움을 간다면?

아래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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