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모임 들로 정신없이 보내다가 정신 차려 보니 어느덧 연말이 되어가고 있더라.
올해 안에 여권 신청하자 해놓고는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는지 서둘러 오빠와 함께 방문했던 구청.
시청이 아니라 구청이니 얼마나 다행이냐 집하고 가까워서 좋다 얼른 하고 집에 가자 수다수다하며 방문한 여권 민원실에서 그리 맘을 졸이며 시계만 쳐다보고 있게 될 줄 누가 알았던가.
1. 여권 사진 반려 없도록 신경쓰면 좋은 점 2가지
일찍이 방문 했던지라 후딱 해치우고 돌아갈 수 있겠는데?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던 중 어느덧 우리 차례가 다가왔다.
신청 시 필요한 구비 서류인 여권발급신청서, 신분증, 여권용 사진 2매를 내놓고 이제 수수료만 내면 되겠구나 하고 기다기고 있는데 어라 담당자가 한참을 고개만 갸웃거리고 있었다.
1-1. 제출 할 사진의 인화 상태 미리 자세히 들여다볼 것
문제가 생겼나 싶어 들여다보니 내 여권 사진 스캔을 계속 다시 하고 또 하고 그러더니 혹시 얼굴에 점이 어디 어디에 있으시냐며 물으며 쳐다보신다. 그러시더니 안 되겠다며 다른 예비 사진은 없냐고 하여 갖고 있던 여분 1매를 더 내어 드렸다.
그런데 스캔을 멈추고 포기를 해버리시네!
안됩니다 안되어요!!! 어쩜 좋아..
알고 보니 3장 다 묘하게 비슷한 부위에 점처럼 잉크가 아! 주! 흐릿하게 묻어 있었다. 이 정도는 안 보이지 않나요? 애써 현실 부정을 해보았는데. 왠걸. 스캔을 하면 그것보다 더 도드라져 보인다는 거다.
혹시나 싶어 입김을 불고 문질러도 보았는데 꿈쩍도 안 한다.
1-2. 예비용 사진 1매가 아닌 여러 장 챙겨갈 것
갖고 있는 사진 있으시면 더 주세요 하시는데 이걸 어째 여권 사진은 내어드린 3장이 전부 였다.
이게 또 뭔소리냐 사진을 촬영했던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스튜디오에서 인화를 하기 전 하나의 사진을 10장으로 구성해주셨었다.
각 사진의 쓰임에 따라 규정에 맞춰서 얼굴 크기나 배경 색을 변경해서 여권사진 3장, 증명사진 5장, 컬러배경 증명사진 2장으로 말이다. 어차피 2장만 내면 되는 얼굴이 크게 화면에 꽉 차는 여권 사진은 달랑 3장만 해주세요라고 부탁했던 과거의 나야 대체 왜 그랬니.
이대로 그냥 포기하고 오빠랑 서아 것 만 신청하고 내 건 나중에 해야 하나 어쩌나 풀이 죽어있는데 갑자기 벌떡 일어난 우리 신랑. 담당자님께 잠시만 보류해놔 달라고 사정을 하더니 내가 가서 새로 인화해 올게 하고 뛰어 나갔다.
대박! 그걸 또 받아주신 담당자님 정말 감사합니다!
한참을 마음을 졸이며 기다리고 있는데 의기양양하게 헐떡이며 손에 새로 뽑아온 사진과 함께 나타난 신랑 사랑해 덕분에 무사히 2023년이 끝나기 전 구비서류 다 제출하며 신청 완료
휴~
2. 여권 신청 시 발급 기한
사실 우리에게 있어 발급 기한이 크게 중요하진 않았다. 한 해가 가기 전에 여권 신청이란 한 발을 내디뎌 볼 까? 에 의의가 있었기에 급할 건 없었다. 그런데 우습게도 사람 맘이 간사하게도 왠지 빨리 받고 싶더라. 연말과 신정까지 꼈으니 쉽진 않아 보이는데 얼마나 걸렸을까.
2-1. 통상 신청일로부터 4~10일 이후 발급
신청일로 부터 늦어도 11일에는 수령가능하단 얘기다. 단 토, 일 공유일은 제외고 여권 신청량이 급 늘어나는 시점에는 제조나 배송에 있어 변수가 생겨 지연될 수 있다고 했다.
2-2. 연말 신청 후 10일 날 수령 완료
우리 세 가족의 경우는 어떠했나? 2023년 마지막 영업일이었던 12월 29일 금요일 오전에 신청을 하였고, 이후 2024년 1월 8일 월요일 수령했으니, 오 이 정도면 꽤나 빨리 받은 것 같다.
여권도 손에 쥐었겠다. 어디든 가야겠는데?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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